트럼프, 엔비디아 중국 수출 조건부 완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 Reuter

 

오늘 (한국 시각 12/9) 새벽,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칩 수출 규제를 조건부 완화하는 결정을 공식화했어요.

기존에 막혀 있던 H200 AI칩을 중국의 승인된 상업 고객에게 수출할 수 있도록 열어주되, 

건별 심사와 안보 조건을 강하게 붙인 형태입니다.

 

이번 결정의 핵심 포인트!

👉 대상 제품 : 엔비디아의 H200 AI칩

가장 최신 제품인 Blackwell. 향후 Rubin 칩은 여전히 대중 수출 금지 상태 유지!

👉 조건부 수출 :미국 상무부가 고객, 용도, 물량을 하나씩 심사해서

"국가안보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만" 수출을 허용하는 라이선스 방식

👉 유료 완화 구조

H200 한 개가 중국으로 나갈 때마다 매출의 25%를 미국 정부가 가져가는 구조

올해 초 H20 칩 수출 재개 때는 15%였는데, 이번 H200 딜에서 25%로 상향된 셈

👉 타사에도 확대 : 같은 방식이 AMD, 인텔 등 다른 미국 AI칩 업체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

 

요약하면!

최신칩은 끝까지 막되, 한 세대 전 칩은 세금 + 안보 조건 붙여서 팔게 해주는 딜 입니다.

 

시장·투자 관점에서 볼 때

엔비디아 실적/ 벨류에이션에 우호적인 뉴스

지금가지는 중국 매출을 거의 '제로'로 놓고 보던 상황에서,

H200 수출이 일부라도 열리면 매출, 이익 추정치 상향 요인이 될 수 있음.

다만 25%를 미국 정부에 내야 해서 마진은 줄어드는 구조라, "볼륨 회복 vs. 수익성 희석"의 트레이드오프가 존재

미중 기술 디커플링 속 '절충안' 성격

미국은 최첨단(Blackwell.Rubin)은 끝까지 차단하면서도, H200 같은 한 세대 전 칩을 통제된 방식으로 공급해

자국 기업 매출, 일자리 / 동맹국과의 AI 경쟁력을 챙기려는 계산.

중국 입장에서는 자체 AI칩을 키우는 동안 시간을 벌 수 있는 선택지이기도 해서,

양측 이해가 맞아 떨어진 타협안에 가깝게 보임.

정책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

미 의회 일부는 이번 완화를 막기 위해 SAFE CHIPS Act 등 입법을 밀어붙이는 중이라, 

향후 정책 헤드라인에 따라 다시 뒤집힐 소지도 있음.

AI·반도체 섹터는 앞으로도 “규제 뉴스 → 변동성 확대” 패턴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한국 IT·반도체에 대한 시사점 

엔비디아의 중국향 공급 재개는 중장기적으로 HBM, 패키징, 파운드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밸류체인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음.

반대로, 중국 로컬 AI 칩 업체들에겐 미국산 칩과 다시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될 수 있어, 

향후 중국의 ‘자립 가속’ 정책과의 충돌도 관전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