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오기와라 히로시
제목: 소문
장르: 장편소설, 미스터리/스릴러
여러분 안녕하세요.
쇼츠를 보다가 방송인 유병재님이 유튜브에서 "4글자 반전!!"이라며 추천해 준 소설책이 있어서
오오!! 하면서 읽어봤습니다.
바로 일본 추리소설 '소문'인데요,
마지막에 어떻게 4글자로 반전을..!! 엄청 기대하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재밌어요~
일본 추리소설 특유의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경찰이 범인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증거가 하나 둘 드러나고, 결국엔 범인이 밝혀지는!
이렇게 보면 평범한 추리소설이지만 제목처럼 '마지막 4글자 반전'이 입소문 나 최고의 반전 소설로 각인 된 책입니다.
줄거리
수사부장 고구레의 담당 구역에 발목이 잘린 소녀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마에 'R'이라는 글자가 새겨져있고 그 외에는 단서가 전무하다.
한편 시부야를 중심으로 뉴욕에서 온 살인마 '레인맨'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소녀들을 죽이고 양쪽 발목을 싹둑! 잘라가는 희대의 살인마.. 하지만 뮈리엘 로즈 향수를 뿌리면 괜찮다고 한다.
이렇게 두 개의 사건이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두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첫 번째 사건과 마찬가지로 발목이 없는 시신. 그 희생자는 고구레의 딸 나쓰미의 친구다.
경찰 중 누구도 시부야 레인맨 소문과 연쇄 살인사건의 연관성에 관심을 갖지 않지만
고구레와 그이 파트너 나지마는 두 사건을 눈여겨 보며 파헤치기 시작한다.
느낌
읽는 동안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빨리 4글자 반전을 알고싶어서 '그냥 결말 읽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ㅎㅎ
그래도 내용이 재밌으니 꾹 참고 잘 읽어나갔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마지막 4글자 반전'을 마주하고 나서는...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어요.
분명 충격적인 반전이긴 했어요. 예상하지 못한 방향이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 '반전'이라고 할 만했죠.
하지만 그 반전이 앞서 쌓아올린 긴장감과 궁금증에 비해 너무 갑작스럽고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마치 "사실은 모든 게 꿈이었다"는 식의... 아니, 정확히는 그런 건 아니지만 비슷한 허탈감이 들었달까?
지금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추리하며 읽었던 시간들이 순간 무색해지는 그런 기분.😅
그래도 나름의 의미는...
물론 작가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 못 한 것일 수도 있어요.
어쩌면 그 '어이없는' 결말 자체가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의 핵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문이라는 것의 본질적인 허무함이나, 그 허무맬랑함이 사람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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