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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책

[유아 추천 도서] 페르갈이 거짓말을 했어요 / 로버트 스탈링

by saesae0101 202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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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갈이 거짓말을 했어요

로버트 스탈링 글. 그림

오수진 옮김

키즈엠

 

부모가 아이에게 바라는 덕목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내 아이가 이 덕목만은 갖추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하나쯤은 있지요. 저는 제 아이가 예의와 정직, 이 두 가지 덕목만은 꼭 가지고 자라났으면 합니다. 

저나 저의 남편은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데, 아이에게도 그 부분에 대해 항상 조심을 시키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버릇없이 굴지 않고, 예의있게 행동하기를 바라죠.

또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자세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처럼 쉬운 회피 방법은 없지요. 하지만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고자 거짓말을 한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어른인 저희는 알지만 아이들은 아직 잘 모르니 정직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살인 저희 아이는 요즘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종종 거짓말을 하곤 합니다. 분명히 TV를 20분만 보기로 약속해놓고 아니라고 30분 볼 거라며 떼를 쓰기도 하고, 젤리를 먹어놓고 안 먹었다며 더 먹으려 하기도 합니다. 물론 악의라곤 조금도 없는 거짓말이지만, 소소한 거짓말들도 자꾸 하다보면 거리낌없이 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죠. 

 

'페르갈이 거짓말을 했어요'는 정직함이란 무엇일까? 거짓말을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정직함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1. 작가 소개

로버트 스탈링

학창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영국 노리치에 살며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는 페르갈'은 워터스톤즈 아동도서상에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페르갈, 동생이 생긴 걸 축하해' 등이 있습니다.

 

2. 책 내용

멋진 꼬마 용 페르갈은 착하고 상냥한 친구 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거짓말을 한답니다. 사탕이 있냐고 묻는 동생에게 없다고 한다거나, 길에서 주은 돈을 자기 돈이라고 한다거나, 식사 시간에 우유를 쏟아놓고 동생이 했다고 한다거나, 축구교실에 가장 먼저 도착했을 때 버스를 타고 왔지만 날아왔다고 하는 등의 소소한 거짓말들이죠. 

어느 일요일 아침, 축구 연습을 가던 페르갈은 실수로 곰 아저씨네 빵집 창문을 깨고 말았습니다. 누가 창문을 깼는지 묻는 곰 아저씨의 질문에 페르갈은 못 봤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축구 선생님은 축구 연습에 나오지 않은 여우가 창문을 깨고 거짓말을 했다고 오해를 하게되죠. 그날 오후 내내 페르갈은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괜찮냐고 묻는 친구와 가족의 물음에 괜찮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금요일, 페르갈은 공원에서 여우를 만났습니다. 축구 연습을 가지 못해서 슬퍼하는 여우를 보며 페르갈은 배가 점점 이상해 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일요일, 페르갈은 정말 배가 아파서 축구 연습도 못하게 됐습니다. 페르갈은 결국 선생님에게 솔직하게 말했어요. 선생님이 화를 많이 내셨지만 용기를 낸 페르갈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곰 아저씨의 용서를 받기 위해 매일 빵집에서 일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여우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죠.

 

교훈

정직의 중요성 : 이 책은 아이들에게 정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거짓말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보여주며, 진실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합니다.

책임감 :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의 중요성도 다룹니다. 페르갈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과정은 책임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용서와 화해 : 거짓말을 한 후에도 용서받을 수 있고, 솔직한 고백이 화해의 첫 걸음임을 보여줍니다.

 

3. 느낀 점

책을 읽음 가장 먼저 느낀 점은 페르갈의 감정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실수를 했을 때 겪는 두려움과 그로 인해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페르갈이 거짓말을 하며 느끼는 죄책감과 불안함은 많은 어린이들이 한 번쯤 경험해본 감정일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에게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거짓말하면 피노키오처럼 코가 커진다!"라고 약간의 공포심을 심어주는데, 이 방법은 그 때뿐이고 결국 다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페리갈이 거짓말을 했어요' 같은 정직에 관한 인성 동화를 꾸준히 읽어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 속에 깊은 교훈을 담고 있는 훌륭한 동화책 입니다. 정직의 중요성과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는 것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데, 이 책은 그것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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